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한 후 대부 업체에 들어간 유한,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받아내며 망나니 같은 삶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유한은 자신에게 앙심을 품은 이의 손에 가족을 잃는다. 이후 하루도 쉼 없이 고된 노동으로 속죄의 시간을 보내지만, 우연한 계기로 가족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알게 되고 복수를 결심한다. 그리고 그런 유한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남자를 조우하게 되는데….
본격적으로 복수를 준비하는 유한, 그는 어째선지 섬뜩함이 느껴지는 정체 모를 남자, 제이로부터 비밀스러운 장소인 ‘앨리스의 미궁’에 초대받는다. 그리고 유한은 기억 저편에 묻어 두었던 ‘지화자 노래방’에 얽힌 한 남자와의 과거를 떠올린다.